121. 극소수만이 교회의 신비로운 변화를
알아채고 있다
나 예수는 현재의 교회에 대한 내 생각을 계속해서 털어놓고자 한다. 내 교회는 지금 쇄신되고 있는 중이다. 나의 신적 활동을 알아보는 사람은 아직 얼마 되지않지만, 내가 너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내 현존의 실재를 감지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 너는 나의 택함을 받은 이들 중 몇 사람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은 내 신비체 안에서 중요한 사명을 맡게 될 사람들이다. 그러나 사제들 가운데는 극소수만이 이 신비로운 변화를 알아채고 있다. 하지만, 내 성직자들은 밤낮으로 나의 일에 몰두하는 것이 마땅하다. 나의 이익, 곧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선익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들은 늘 귀먹은 사람들처럼 멍하고, 늘 불평하는 데는 재빠르다. 그리고 그들이 창조된 목적, 부름과 택함을 받은 목적을 이루는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늘 무관심하기 십상이다. 사랑에 대해서도 "아니오", 빛에 대해서도 "아니오", 진리에 대해서도 "아니오"라고 말하면서 이 선(善)들과 대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라고 말하는 그러한 태도는 진정 터무니없고 생각도 할 수 없는 모순이어서, 이제는 묵인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나는 거룩한 사제들만을 원한다 - - -
그렇지 못한 사제들은 바람에 쓸리는 겨처럼 흩어버리리라
그래서 교회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의 '말씀' 인 나는 정화기가 시작되게 하였다. 이 시기를 통하여 어둠과 거짓의 지배자가 악랄한 압제로 파괴한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려는 것이다.
나는 세로워질 내 교회 안에서 사람들을 거룩하게 할 수 있는 거룩한 사제들만을 원한다. 그렇지 못한 사제들은 바람에 쓸리는 겨처럼 흩어버리리라. 그러면 그들은 내 거룩한 사제들 사이에 아무런 기억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질 것이다. 거룩한 사제들은 자기들이 내 손 안에 있는 새로운 '창조'의 도구임을 자각하면서 활기차게 하느님을 사랑하며 경외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또한 우주의 전능하신 왕의 성직자임을 정녕 알고 믿을 것이며, 영혼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때문에 밤낮으로 그들의 구원을 위해 일할 것이고, 자기들이 내 사제 이상으로 "나의 벗"이라는 것을, 곧 하느님의 벗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요한 15,15). 쇄신될 내 교회의 거룩한 사제들은 자기들이 '아버지의 집'의 손님이 아니라 장차 천상 예루살렘의 시민이 되고 하느님 가족의 일원이 되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그들을 내 백성의 지도자들로 삼으리니, 그들은 사람들이 대대로 내 '거룩한 이름'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뭇 민족과 뭇 나라에 '하느님의 어린양' 을 나타내 보이며 사랑하게 할 것이고, 그 어린양을 만물과 만민의 '알파와 오메가'로, '부활'과 '생명'으로, 온 우주를 그 자신으로 채우는 영원하고 창조되지 않은 '사랑'으로 나타내 보일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내가 이룬 놀라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뭇 민족에게 살아 계신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과 하느님의 계명을 선포할 것이며, 흙으로 빚어진 인간이 아니라 천상 인간의 모습을 곳곳에 가져갈 것이고, 천상 인간의 모습과 아울러 완전한 삶과 성덕과 진리도 가져갈 것이다.
지금은 멸망의 때이지만 또한 구원의 때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것이, 쇄신되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찬란히 빛날 내 교회의 성직자들의 모습일 것이고 또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이다. 아들아, 지금은 재난의 때이지만, 또한 크나큰 구원의 때이다. 멸망의 때이지만 또한 구원의 때이기도 하다. 그러즉 내 교회도 교회를 영원히 없애버리고자 하는 사탄의 지배에서 구출될 것이다. 그리하여 승리와 개선의 때가,, 고약한 뱀의 머리를 한 번 더 발꿈치로 짓밟으실 내 어머니(창세 3,15)의 개선의 때가, 바로 생명과 부활의 때가 올 것이다.
용기를 내어라, 아들아, 그리고 내 축복을 내 사랑의 징표로 받아라. 너와 함께 네게 소중한 사람들과 네가 기도해 주는 사람들에게도 강복한다. 나를 사랑하고, 네 고통을 바쳐 다오!
(1977년 12월 1일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