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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연중 정전돼도…` 인도 동북 산골도 케이팝에 `들썩`

Dr.박 2015. 7. 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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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 정전돼도…' 인도 동북 산골도 케이팝에 '들썩'

인도 동북부 미조람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 (아이졸<인도>=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5일 인도 미조람 주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에서 이 주 출신의 혼성 댄싱팀 A-5가 빅뱅의 곡에 맞춰 커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2015.7. 2014. rao@yna.co.kr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에서 처음으로 케이팝 경연대회

(아이졸<인도 미조람주>=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여러 언어가 있지만, 오늘 우리의 언어는 음악이고 그 가운데에서도 케이팝입니다."

랄린모야 주 장관의 인사말이 끝나자 인도 동북부 미조람 주 주도 아이졸의 MZU 대학 강당에 모인 2천여명의 함성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25일 밤(현지시간) 미조람 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는 인구 40만의 산악 도시 아이졸을 들썩이게 했다.

대회 시작 몇 시간 전부터 MZU 대학 앞 2차로는 차량 행렬이 4∼5㎞ 늘어섰고 강당 밖에는 현지 음식과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됐다.

"불이 없어도 괜찮아" (아이졸<인도>=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5일 인도 미조람 주 아이졸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에서 전력 사정탓에 조명이 꺼지자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흔들고 있다.rao@yna.co.kr
미조람 주 정부와 대회를 공동 주최한 주인도 한국문화원(김금평 원장)은 당초 관객이 500명이라도 올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이 열리자 자리가 없어 강당에 입장하지 못한 1천 명을 위해 야외 스크린을 설치해야 했다.

미조람뿐 아니라 아쌈, 마니푸르,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인도 동북지방 곳곳에서 온 16개 팀이 빅뱅, 2NE1, 방탄소년단, 다비치 등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자 관객들이 보낸 환호와 이른바 '떼창'(함께부르기)은 서울의 여느 콘서트장 못지않았다.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공연 도중 수차례 전기가 나갔지만, 참가자와 관객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정전을 막으려고 관객석 쪽 불을 모두 끄고 최소한의 조명만 운용하자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무대를 비췄다. 

한국에서 초청된 가비엔제이 출신가수 정혜민은 전날 아이졸에 도착하자마자 10여 명의 현지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주 정부 주최 환영 만찬, 주 총리 공관 초청 등 이어지는 환대에 놀랐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사이에 있는 미조람은 2천년대 중반 위성방송을 통해 아리랑TV가 수신되면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인도서 공연하는 가비엔제이 전 멤버 정혜민 (아이졸<인도>=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5일 인도 미조람 주에서 열린 케이팝 경연대회에 초청된 가비엔제이 출신의 가수 정혜민.rao@yna.co.kr
'볼리우드'(인도 영화)로 대표되는 주류 대중문화의 강세로 한류가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 인도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의 한류 열풍은 엄청났다.

'풀하우스', '꽃보다 남자'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해 병원 간판에 배우 김태희의 사진을 걸어둘 정도였다.

주 농촌개발부에 근무하는 에스더 랄림푸이(30·여)는 케이블TV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자이언트'를 보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해 비디오CD를 구해 새벽까지 이어봤다고 털어놨다.

랄린모야 주 장관은 "이곳 젊은이에게 닥친 한류(Korean Wave)는 '물결'(Wave)이 아니라 '행복한 쓰나미'였다"며 "10∼20대들은 케이팝과 한국드라마를 즐기는 것뿐 아니라 한국인처럼 옷을 입고 스타일을 따라하며 한국을 동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의 한류 열풍과 비교하면 케이팝 스타의 방문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정식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하면 2만명 이상은 모일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미조람 주는 100만 인구 대부분이 몽골계통의 미조족이고 언어도 미조어를 쓰는데다 종교적으로 90%가 영국 웨일스 선교사가 전파한 기독교 신자일 정도로 인도 다른 지역과 이질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아이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5일 인도 미조람주 아이졸의 한 병원 간판에 배우 김태희의 사진이 걸려있다.rao@yna.co.kr
한 주 정부 관계자는 "볼리우드나 케이팝이나 '이방'의 것이기는 매한가지인데다 오히려 한국 대중문화가 인종적, 종교적 이질감이 덜하기에 큰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달 대회에 빅뱅 커버댄스로 댄스부문 3위를 차지한 혼성댄스팀 A-5의 안젤라(24·여·고교 교사)는 "케이팝은 표현력, 춤, 가수들 외모 등 모두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가슴을 내 파고든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아쌈 주에서 14시간 버스를 타고 와 노래 부문 1위를 차지한 프리얀카 마줌다르(18·여·대학생)는 유튜브를 통해 '불후의 명곡'을 즐겨 보며 노래 연습을 한다며 꼭 한국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금평 원장은 "한국과 다른 산업적 교류가 없는 인도의 작은 주에 케이팝 등 한류가 젊은이들의 중심 문화로 자리한 것은 양국 관계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열기를 인도 전역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문화원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ao@yna.co.kr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775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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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쩌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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