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죽은 이들과의 만남(전설의 고향?)
(이 일은 산 죠반니 로톤도 수도원에서 일어남) 어느 날 그들은 어떤 목소리가 아래쪽 수도원 회랑에서 들려오는 것을 들었는데, 그 곳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찾아와서 각자 자신들의 여러 언어로 물어보는 장소였다. 그 때 그들은 한 열정적이고 기쁨에 찬 외침과 참지 못하고 발을 구르는 소리와 박수를 치는 소리와 다음과 같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비오 신부님, 만세!"
그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몹시 놀란 (수도회) 신부들은 무슨 일인지 서로 물어보았고, 원장 신부는 문이 잠겨져 있는지 신부들에게 물어 보았다. 대답은 "모든 것이 제대로"라는 것이었다. 한 사제가 누가 그쪽에 있는지 아니면 수도자들이 그러한 소리를 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려가 보았다. 잠시 후 그 사제는 두려움에 말문이 막힌 채 떨며 되돌아 왔다. 그는 아무도 찾지 못했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이미 전에도 이 수도원에서 많은 이상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비오 신부에게 물어보자고 결정했다.
비오 신부는 그의 큰 겸손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설명하는 것이 몹시도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계속 물어보자 그가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 우리 회랑을 잘 생각해 봅시다." 그때 그는 환시를 보았다.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곳은 지난 전쟁 때 많은 군인들이 쓰러졌던 곳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지난 날 동안 그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었기 때문에 그들이 이제 천국으로 가기 전에 감사의 말을 하기 위해 방금 내게 들렀던 것입니다."
비오 신부는 또한 자신에게 오도록 나 있는 길(지금은 새 도로)로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들(연옥에서 보속하고 있는 영혼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왜냐하면 주님께서는 그들이 오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실화:
한 남자가 부인과 두 아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삼 년 동안 살았다. 그는 암으로 병들게 되었고 죽음의 순간을 맞게 되었다. 그는 긴박하게 병자 성사(주: 가톨릭 교회에서 중한 환자들이 받는 성사로 보통 고해성사를 겸함)를 요청해서 받고 죽었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의 부인이 고해소에서 비오 신부에게 그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았다. 비오 신부는 얼굴이 창백해져 떨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부인이 내 말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아니까 말하겠습니다. 부인의 남편은 영원히 단죄받았습니다. 병자 성사를 받을 때, 많은 죄들을 숨겼고, 회개할 결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거슬렀습니다. 그는 늘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인생의 좋은 것들 중에 내 몫을 갖고 싶다. 내가 늙으면 하느님께 회개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 <님 닮았다 하소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