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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3권 114장. 찾아라, 얻을 것이다

Dr.박 2015. 6. 17. 23:30

114. 찾아라, 얻을 것이다

 

  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큰 보물을 발견하는 것보다 월등 낫지만, 교만으로 무분별해진 인간은 그것을 모른다. 그래서 여기에 필수적인 겸손의 정신으로 진리를 찾지 않고, 찾지 않으니 얻지도 못한다.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다. 그러나 다른 무엇으로 대치할 수 없도록 긴요한 겸손의 정신으로 찾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고서는 이 방향의 모든 노력이 헛되고 무익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아들아, 네게 한 번 더 말하지만, 세상의 빛과 땅의 소금과 누룩이 되라고 내가 미리 정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 이 겸손의 정신이 없기 때문에 심한 어둠에 잠기고 말았다. 그 결과 그들이 분명히 보면서 강한 믿음과 뜨거운 사랑과 열성으로 실행하며 다른 이들에게 전달했어야 할 영적 진리와 실재들을 보지 못할 뿐더러 깨닫지도 못하고 있다. 이는 내 교회의 많은 주교와 더욱 많은 사제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비난받아 마땅한 무분별과 맹목 때문에, 내 교회 안에 신앙과 윤리상의 무서운 위기가 초래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일찍이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숱한 오류와 이단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터무니없는 것은 그들이 이 위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는 방법이다. 그들은 자기들을 괴롭히는 악을 보지 못한다. 병에 걸리듯 악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주로 교만 때문에 그들이 못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만일 알게 된다면, 신품성사 고유의 은혜를 받지 않은, 따라서 모든 주교와 사제들이 받은 선물들이 없는, 그러나 매우 겸손하고 단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이 계시된 진리들을 분명히 알거나 혹은 그 진리들의 가치에 대한 직관으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놀라워 하면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교만과 야심이 내 신비체 안에 일으켜 온 파괴로 인해 이 사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자만과 교만은 신앙 위기의 근원이다

 

  아들아, 이점에 대해서 더 분명하게 지적해 보겠다. 주교들 가운데 사탄과 그 군대가 반역을 일으킨 때부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믿는 이들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

 

  그들은 이 실재를 이성적으로는 믿고 있지만 초자연적으로 믿고 있지는 못하다. 다시 말하자면, 그 지식에는 영혼이, 곧 빛이 없다는 것이다. 이 빛은 신품성사를 통해서 받은 성령의 선물인 '지혜'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들의 자만과 교만에 눌려 파괴되고 만 것이다.

 

  그러니 내가 위에서 말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 즉, 그들은 무익하고 헛된 일을 생각해 내어 앞장서서 회합을 가지는 등 여러 모양으로 동분서주하면서 신앙 위기의 원인을 그들의 외부에서 찾고 있다. 사탄이 그들의 날개를 부러뜨렸기 때문에, 그토록 요란스럽게 움직이면서도 영혼 구원을 위한 비상(飛上)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위대한 품위와 비할 데 없는 능력을 입게 된 목적은 바로 영혼 구원에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가련하고 불행한 자들! 그들은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 채 더할 수 없이 짙은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나아가고 있으니, 어둡고 알 수 없으나 실제적인 악의 세력에 아무런 타격도 줄 수가 없다. 따라서 그들이야말로 내 신비체를 괴롭히는 허다한 악의 원인이다. 유일한 원인을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가장 큰 원인이다.

 

  사탄은 코웃음을 치며 승리를 구가하고 있다. 이 원수는 그의 군대와 함께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썼는데, 이는 바로 그 자신의 교만이다. 그는 그것으로 세상을 더럽혔고, 세상 속에서 생활하는 교회도 더럽혔다.

 

  분명히 말하지만, 성서와 복음서와 성전을 이성적으로만 알 뿐 초자연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주교와 사제들은 교회에 해를 끼치는 자들이 되었다. 거짓 겸손의 탈을 쓴 악마적인 독이 참담한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아들아, 너는 이제 사람들을 멸망으로 이끌어 가는 허다한 악의 근원을 더 잘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정화기가 다가왔으니,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느냐?

 

  주교들과 아주 많은 사제들은 다음 질문에 대답하기 바란다 :

  1) 충실한 천사들과 반역한 마귀들 사이에 벌어진 큰 전투에 대한 성경 말씀을 너희는 어느 정도로 믿고 있으냐?

 

  2) 내가 사도들에게, 세상으로 가서 내 생명의 말을 전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고, 마귀를 쫓아내는 일을 하라고 맡겼다는 사실을 너희는 어느 정도로 믿고 있느냐?

 

  3)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성인(聖人)이라면 누구나 무서운 싸움을 해 왔다는 것을 너희는 어느 정도로 믿고 있느냐?

 

  4) 주교와 사제들인 너희는 인류를 괴롭히는 육체적, 도덕적, 영적 악이 숱하게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로 믿고 있으며, 너희에게 맞겨진 양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느냐?

 

  5) 일체의 악은 불완전한 것이므로 그런 것이 하느님에게서 올 수 없다는 것을 너희는 알고 있지 않느냐?

 

  언제나 그렇듯이, 상당수의 주교와 아주 많은 사제들이 이를 믿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지식으로 믿을 뿐 신적 지혜로 믿고 있지 않다. 그들이 지옥 세력에 대항하는 투쟁대를 조직할 줄 몰랐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리하여 오늘날, 거의 분명히 드러날 정도로, 지옥이 인류와 내 교회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정화의 때가 다가왔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느냐?

  아들아, 네게 강복한다. 나를 사랑하여라!

(1977년 1월 2일)

출처 : 한형제회
글쓴이 : 한형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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